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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체험 인턴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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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인턴십 현장

 

 

편집위원이화신

 

대학생 A씨는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이다. 한 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4학년으로 진학하는 겨울 방학을 맞이했다. 대학생에게 방학 기간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누구에게는 여행을 위한 기간이 되기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대다수는 토익과 토스, 자격증 공부, 인턴 등을 하며 스펙을 쌓는 기간이 되기도 한다.

A씨는 방학 기간 스펙 쌓기에 중점을 둘 생각인데, 무엇을 우선적으로 하며 스펙을 쌓을지 고민이 많다. 올해 5월부터는 토익도 신유형으로 바뀌니 빨리 토익을 해야 할 것 같고.. 단기간에 토익스피킹도 올려야 하고.. 자격증도 따야 하고.. 머리가 터질 것만 같은 나날이다. 인턴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들 얘기하지만, 이마저도 요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그러던 중 A 씨는 발견한 것이 하나 있는데, 우리 학교 현장실습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산학협력 단기 인턴십이다. 학교 주관 인턴십은 학교 내 인원과 경쟁하므로 높지 않은 경쟁률, 전공 학점으로 3학점 인정, 수당과 마일리지 지급 등의 장점을 가진다. A 씨는 동계 방학 기간에 좋은 경험과 스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전공 분야 관련 OO 기업에 지원을 한다.

 

A 씨의 OO 기업 실습 일지 ( 1 ~ 6주차 )

 

1주차 : 출근 그리고 적응

아무래도 첫 출근 날이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복장, 용모 그리고 출근 시간까지 신입사원이 된 것만 같은 날이다. 예정된 출근 시간보다 일찍 집을 나와 출근 분위기를 느끼며 회사 근처에 도착한다. 익숙지 않은 건물과 차량.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반긴다.

담당자분이 인솔해주시며 앞으로 현장실습생으로서 해야 할 주된 업무를 자세히 말씀해주신다. 하지만 사실 엄청난 양의 업무를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단순 업무와 함께 개인적인 일을 하는 것이 주된 일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직 전문적으로 일할 수 없을뿐더러 제대로 된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짧디짧은 기간이기 때문이다.

 

2주차 : 시작 그리고 업무 수행

어색할 것만 같은 출근과 업무가 차차 몸에 익숙해져 가긴 하지만 아직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산더미다. 일일이 담당자분께 여쭤봐 가며 간신히 일을 끝마친다. 미숙하게나마 시키신 업무에 대해서만 끝낼 수 있는 걸음마 수준이다.

기업 상사님께서 심부름을 시키셨던 날이 있었다. 심부름을 받은 즉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무리 짓고 뿌듯함의 미소를 지으며 돌아왔다. 그런데 상사분의 표정이 안 좋다. 어찌 된 일일까? 바로 ‘중간보고’를 생략한 것이다.

중간중간 업무가 어떻게 진행이 되어 가고 있는지를 보고해야 한다. 마치 휴가나 외박을 나간 장병(출타 장병)이 부대에 틈틈이 보고 전화를 하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처음이니 웃으시며 넘어갔지만, 다음번엔 명심할 것!

 

3주차 : 익숙함

스스로 판단하며 행동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담당자분께 자주 여쭤봐 가며 간신히 일을 끝마쳤던 나 자신이었다. 어느 정도 작업 패턴을 알아가며 무슨 요일 몇 시쯤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완료가 되어있어야 하는지 대충 감이 온다. 무엇을 시키시기 전에 먼저 여쭤보며 적극적인 자세로 돌입하게 된다.

늦었지만 현장실습 학생들 인사 겸 신년 맞이 회식자리가 열렸다. 기업 회식자리는 처음이었기에 긴장을 놓지 않으며 밤늦게 까지 회식자리를 이어갔다. 그렇다고 해서 다음 날 근무태만은 절대 금물. 전날 개인적인 사정이나 회식 등으로 인해 지각하거나 업무 중 잠을 자는 등 근무 조건을 핑계로 안일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다음 날 피곤하더라도 긴장감에 금세 일어나 출근을 하였고, 출근을 하여서도 졸지 않으려 노력했다.

 

4주차 - 5주차 : 능수능란함

짧은 기간이지만 벌써 1달 정도 지나 꽤 적응이 된 상태다. 시키신 업무를 금방 마치고, 시키신 것뿐 아니라 그 이외의 것도 척척 해결해 나간다. 속도가 붙어 빠르게 마무리가 될 즘엔 개인적인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자습이라던지, 개인 용무를 하는 여유가 생긴다.

슬슬 현장 실습이 끝나고 개강하기 전까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 생각이 든다. 시기상으로 약 한 달의 기간이 있는데, 고민 끝에 자격증과 토익 공부를 병행할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에 맞는 구체적인 일정을 짜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6주차 : 마무리 그리고 마지막 퇴근

현장실습 마지막 주.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정리하며 떠날 준비를 하는 시기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를 말하며 달력을 여러 번 보게 된다. 눈이 의심될 정도다. 지나간 날들을 곰곰이 회상해본다. 기업 직원분 한 분 한 분과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퇴근을 한다.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었고 오묘한 감정이 생겨 꽤 지속됐던 것 같다. 전역의 느낌을 아주 짧게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다.

 

6주간 현장실습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뽑자면 바로 근면·성실이다. 항상 빠르고 성실하게, 눈치껏 행동하며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물 흐르듯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재치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스펙 지원자가 많아지면서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서 직무 경험을 해보았던 지원자를 우대하고 있다고 한다. 전공과목에서 이론으로 접했던 내용을 실무적으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향후 기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던 값진 6주였다.

 

※ 현장실습(인턴십) 신청 방법 (2015 동계 단기 현장실습 기준)

 

대상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재학생 (3~4학년)

신청 방법 : 현장실습지원센터 홈페이지 로그인 -> 마이페이지 나의 지원현황에서 표준이력서 작성 -> ‘지원하기’ 클릭하여 현장실습 기업에 지원 (자세한 사항은 현장실습지원센터 홉페이지 지원 방법 파일 확인)

홈페이지 주소 : http://internship.seoultech.ac.kr

신청 기간 : 2015.12.04. ~ 2015.12.11.

현장실습 기간 : 2015. 12.18 ~ 2016. 02.15

참여기업 : 약 140여 곳

혜택 : 전공과목 3학점 인정 + 실습 수당(기업마다 상이) + 마일리지(약 200점) 적립 + 수기 공모전을 통한 상장 및 장학금의 기회




이화신

hs2002c@naver.com

주위에 현장실습 인턴십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