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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동행' 학우와 '동행'하고 있나 - 동행 총학생회 중간점검



'동행' 학우와 '동행'하고 있나

-동행 총학생회 중간점검-


사무국장│박자영

수습위원│이지호


 남중하는 여름날 태양처럼 어느덧 올해도 중간을 넘어가고 있다. 우리의 일 년과 함께 임기의 중간을 넘어가고 있는 동행 총학생회. 돌아오는 2학기 우리 학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실천 가능한 공략을 내세웠던 동행 총학생회에 공약 진행 상황과 학교 내 여러 이슈에 관한 그들의 입장을 묻기 위해 러비가 총학생회실을 방문했다.


이웅 총학생회장(영어영문10)



현재 공약 진행 상황 

1. 교양강의 확충

Q: ‘교양강의 확충’ 공약 이행은 어느 정도 진행 상황에 놓여있는가. 

A: 교양강의에 대해 학사지원팀과 1월에 면담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면담에서 ‘빠르면 2016년 2학기에 강좌가 실제로 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고 우리에게 언급하셨다. 그에 따라 우리는 2학기부터 개설될 것이라는 월별 결산을 올렸는데 이번에 개설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면담을 요청했다.

 두 번째 면담에서 ‘기존 교원 혹은 신규 교원이 신규 강좌를 담당해야 하는데 이미 2학기 교원 담당 교과목이 확정되어 교수 재원 확충이 미흡해 2학기 개설이 힘들어졌다.’ 라는 답변을 지원팀에게 들었다. 따라서 지속해서 학우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은 과목들을 우선적으로 개설 요청하려고 한다. 

Q: 그러면 2017년 1학기에는 신규 과목이 개설되는가?

A: 2학기 동안 수요 조사를 해서 수요가 높은 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다. 개설 시기는 확실하지만, 리스트에 있는 모든 과목이 개설된다고 확답 드리기는 힘들다.

Q:2학기 동안 하는 수요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

A: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 강의실 대여 시스템 구축

Q: 강의실 대여 공약을 러비 인터뷰를 통해 통합정보시스템에 목록을 추가한다고 했으나 목록이 보이지 않는다. 학교와 어느 정도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

A: 전산원에서는 시스템이 모두 구축이 되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교직원 시스템에는 적용이 되어있으나 교직원과 학우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다르다 보니 학우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총학생회에서는 각 단과대 행정실과 단과별 시스템 적용에 관한 면담을 할 예정이다. 단과대 행정실 소속 실무자분들과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라 구체적인 실행 시기를 확정 짓기는 어렵다.

Q: 이 과정에서 총학의 역할이 무엇인가?

A: 대화 과정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없으나 이 시스템이 구축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이 총학의 역할이다.



3. 블랙카드 활성화

Q: 한정적으로 혜택이 지원된다는 점을 들면서 블랙카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제휴점에서 제외 요청을 하는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유지, 관리할 생각인가?

A: 현재 25개의 제휴점이 있다. 앱에서 제휴점과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제휴점이 확장되었음에도 추가되지 않는 제휴점이 있다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 이를 앱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질문에서 언급했던 제휴점 제외 사건은 학우 분들이 블랙카드를 돌려써 사장님이 지속해서 유지하기 어렵다고 해서 발생한 사건이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학생들의 의식제고를 부탁드릴 생각이다. 

Q: 블랙카드에 대한 혜택을 총학 회원 전원으로 전환한다면 총학 이미지 상승과 자치회비 납부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전원으로 전환할 생각이 없는가?

A: 학우 분들이 그렇게 느낀다면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4. 학생 커뮤니티 곽곽 활성화

Q: 지난 러비 인터뷰에서 TF팀을 통해 학생커뮤니티 곽곽을 소생시키겠다고 했다. 현재 TF팀의 인원은 몇 명이며 현재 진행은 어떻게 되는가.

A: 먼저 TF팀 인원은 3명이다. 정보전산원과 격주로 회의를 했고 6월에 한 번 시범 테스트를 거쳤고 2학기 개강에 맞추어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들어갈 콘텐츠가 틀이 마련된 상태이며, 이후 필요한 콘텐츠를 계속 확충해 갈 예정이다.

Q: 커뮤니티 자체에서 언론사가 기사를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면 한다.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논의를 통해서 진행해 보겠다.

Q: 익명이 아니라 실명으로 진행된다는 언급을 했다. 학생 개인은 어떤 방식으로 활동하게 되는가.

A: 정보전산원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기에 통합정보시스템과 비슷하게 학번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실명 로그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익명게시판은 따로 운영할 생각이다.

Q: 개인이 계정을 만들 수 있는가?

A: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계정에만 승인을 해주겠다는 내부 방침을 가지고 있다. 과대표 계정과 언론과 같은 학내에 있는 대표성 있는 단체만 따로 승인이 가능하다. 개인 학생은 학번을 이용해서 로그인할 수 있다.

Q: TF팀은 곽곽 개설 후에 운영은 맡지 않는가?

A: TF팀은 임기 때까지 계속 진행하며 곽곽 개설 후 운영팀으로 전환 된다. 이후의 관리 운영은 인수인계된 총학에서 넘겨받게 된다. 운영은 총학에서 전담할 예정이다.

Q: 곽곽 리모델링을 위한 비용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가 있는가?

A: 교내 전산원을 통해서 홈페이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별도의 예산 지출은 없었다. 

Q: 첫 곽곽 개설 당시 활성화에 실패했다. 2학기 개설 때 새롭게 시작하는데 이에 대한 홍보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개강을 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소통부스를 만들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 이벤트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오픈 이벤트는 계속 기획 중에 있다.

Q: 학교와 운영방안에 대해 합의 된 것이 있는가?

A: 학교 측과 대화를 통해 검열과 같은 학교의 개입 부분이 일절 배제되도록 운영 자체를 총학이 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Q: 정확한 운영지침 혹은 방법과 규칙 같은 것을 마련해야 할 거 같은데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총학생회 전체 집행부 회의를 통해 진행 중이다. 커뮤니티 운영에 관련된 규정을 정할 예정이다.


학교 이슈에 관한 입장

1. 총학생회 회비 내기는 의무 발언

Q: 자치회비를 총학생회 회원은 내야할 의무가 있다라고 발언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일단 지난 발언이 와전이 됐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총학생회칙 1장 5조 ‘본 회원은 재정부담을 진다.’라는 항을 인용해서 발언한 적은 있으나 의무라고 발언한 적은 없다. 오히려 1학기 동안 진행했던 자취회비 납부 캠페인에서도 자치회비 납부가 필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시했었다.

Q: 본질적으로 자치회비를 내는 학생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일단 자치회비 납부자 수의 변동이 주목할 정도로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인수인계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매 해 1학기 자치회비 납부자 수는 2014년도 3549명, 2015년 3599명, 2016년은 전학대회 기준으로 3469명이 납부하였다. 2016년은 특히 이후 자치회비 납부기간 이후에 많은 납부자가 약 110명정도가 더 있었다. 결론적으로 자치회비 납부자수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Q: 1학기 때 자치회비 납부자 수에 비해서 2학기 때 자치회비 납부자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혹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획 중인 활동이 있는가?

A: 남은 임기 동안 활동 내역과 결산안을 지속적으로 공지함으로써 학우 분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 학내 성 범죄 관련 향후 활동 

Q: 교내에 단체 카톡방 성희롱 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성 범죄가 발생했었다. 또한 여러 성 관련 이슈가 화두에 오르는 와중에 그에 따라 학교 내에 성 관련 단체를 활성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총여학생회나 성 평등 위원회가 학생자치기구에 존재하는가?

A: 현재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회칙 상으로는 여학생회가 존재하나 활동이 멈춘 상태고 임원진도 출마하지 않아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임기를 시작할 때도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기구가 아니었다. 모두가 인지하는 수요가 발생하고 기구의 대표자가 출현을 하신다면 활성화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요성이 대두 된다면 의논할 예정이다.

Q: 성 문제와 관련되어 사회적으로 학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활성화 되지 않는다면 생성될 기회가 없다고 본다. 따라서 현 시기에 총 학생회에서 적극적 의지를 표명해야 하지 않을까?

A: 말씀하신 것 바탕으로 내부 논의를 거치겠다.


총학생회에 대하여

1. 총학생회의 복지사업

Q: 현재 학생자치기구인 총학생회와 학생복지위원회 그리고 동아리연합회의 학생 복지 활동을 보면 프린트 사업, 간식사업 등 일부혜택이 중복되고 있다. 이는 자치회비가 2중으로 중복되는 것이 아닌가?

A: 프린트와 간식 사업과 같은 경우 수요가 많고 특히 프린트 사업과 같은 경우 학교 내의 복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자치기구에서 프린트를 하고 있다. 그 만큼 수요가 많다고 파악이 되었다. 또한 프린트 사업 외에도 총학생회에서는 프린트 업체와 업무상의 관계로 종이를 무제한으로 제공 받기 때문에 총학생회가 제공하는 프린트 사업은 그 규모가 크다. 결론적으로 수요가 많아 서비스를 중복해서 제공하고 있고 장소를 분산시킴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Q 외부에서 볼 때 총학생회와 학생복지위원회의 노선이 거의 같은 것으로 보인다. 학복위와의 차 이점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A 학복위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한 복지 사업을 진행한다. 동아리연합회도 동아리 학생들을 위한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각 단과대학 및 학과도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 총학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사업을 기획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복지와 관련된 사업이 많다. (총학생회가 그러면 복지를 중심으로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나? 가령 학생의 권리를 해치는 일이 발생했을 때 총학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어떤 이슈에 관련된 의견이 학생 대다수의 의견이라고 판단한다면 학생의 권익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기구가 총학이라고 생각한다.


2. 등록금심의위원회

Q: 임기 첫 활동 중 하나가 등록금심의위원회 참석이었을 것 같다. 등록금 인상은 국가장학금 2유형 문제[각주:1] 때문이라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등록금 동결은 당연한 순차라는 의견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등심위는 학생 대표로서 등심위에 학생들의 권익을 위해 참석했다. 따라서 장학금에 집중하여 등심위에 참석했다. 물론 등록금 동결의 우세한 분위기였지만, 일반대 전환하면서 현재 등록금 책정이후 학교 발전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동시에 학교의 세입은 줄어들고 있고, 기성회계에서 대학회계로 넘어오면서 잔여금[각주:2]이 거의 바닥난 상황이다. 정리하자면 그것을 근거로 재원충당을 위해 동결에 찬성 결정을 내렸다. 즉 인하된 등록금으론 학교의 발전 가능성을 실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2차 등심위에서 사립대 대비 낮은 등록금에 학생 대부분이 만족한다는 발언을 하셨다. 더 하여 등록금이 인상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불만을 갖지 않을 것이란 발언도 있다. 이렇게 판단하 게 된 구체적 근거가 무엇인가.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

그 점에서는 등록금 동결 결정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 수립 과정이 부족했던 점을 사과드린 다. 임기 초에 의견 수립을 거칠 기간이 없이 촉박하게 등록금심의원회가 열렸다. 중앙 위원회에서 소수지만 대표들과 동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록을 볼 수 있나?) 기타 안건으로 회의 마지막에 급 히 오른 의제였다. 회의록에 따로 기록은 되어 있지 않다. 학생들의 등록금 만족도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언한 것은 아니다. 주변 학우로부터 의견을 듣고 그러한 판단을 내렸다.


Q: 마지막으로 총학생회는 어떤 기구라고 생각하는가?

A: 총학생회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복지를 실행하는 기구. 또한 총학생회가 실행하는 복지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활동의 일부이다. 총학생회는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로 학생이 우선으로 하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직원과 학생들의) 충돌에서 학생이 피해를 입는다면 학생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당장 앞의 결과가 아닌 대승적 견지로 판단해야한다. 2학기에도 더 최선을 다하는 동행이 되겠다.

 

 임기의 반이 지난 지금 2학기부터 이행이 구체화 되는 것은 ‘곽곽 커뮤니티 활성화’이다. 다른 공약은 시스템은 구축되어 있으나 여러 행정기구에서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공약들이 많았다. 남은 임기동안 동행 총학생회는 공약을 최대한 실현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학내 이슈에 관한 동행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2학기 자치회비 납부자 수가 매년 1학기에 비해 줄었던 현상에 대한 대처 방안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페이스북 결산안과 활동 보고서 외에 추가적 활동은 아직 확정되어 있지 않고, 또한 성 관련 학생 자치 기구 활성화에서 직접적으로 나서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태도를 보였다. 대체로 동행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수요가 물밑이 아닌 직접적인 표지로 다가오는 시점이 되었을 때 나서겠다는 낮은 자세를 취했다.

 등록금 동결 찬성과정에서 등록금이라는 진중한 주제를 소수의 대표자가 모인 중앙위원회에서 처리한 점. 심지어 기타 안건으로 졸속처리 한 점은 비난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동행 총학생회 역시 학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임기의 반이 남은 시점에서 그들에 대한 평가는 이른 감이 있다, 다만 학생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과거의 잘못을 인정한 만큼 이후에도 같은 사과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박자영

foxgirl10@naver.com

바람을 현실로


  1. 정부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등 재정지원사업의 평가지표에 등록금 인하율을 반영해 사실상 등록금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등록금 인상 대학은 국가장학금Ⅱ 유형에 신청조차 할 수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소한 동결이 정부 방침이며, 인상률이 법정 상한선인 1.7%를 넘으면 재정지원 불이익은 물론 행정제재까지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본문으로]
  2. 하지만 이는 기성회비 징수는 불법이란 대법원 판결이 날 것을 예상하여 국립대에서 기성회계 파산절차를 밟으면서 이뤄진 절차이다. 결국 대법원 판결은 기성회비 징수를 적법으로 판결이 난 상황이다. [본문으로]